'모두 그곳에 있다' 노정의, 1인2역 도전…학교 폭력 다룬다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모두 그곳에 있다' 노정의가 1인 2역에 도전한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여덟 번째 작품 '모두 그곳에 있다'(극본 손호영/ 연출 류승진)이 17일 오전 0시30분 방송된다. '모두 그곳에 있다'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여중생 수연에게 절체절명의 순간 구원자가 나타나고 이후 함께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노정의는 '모두 그곳에 있다'를 통해 1인 2역에 처음 도전한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중학생이자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유수연 역과, 성격도 환경도 정반대인 쌍둥이 동생 유정연 역을 모두 소화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두 캐릭터의 성격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어딘가 무기력한 표정의 수연(가운데)과 다르게, 정연(오른쪽)은 당장이라도 한마디 할 듯 반항적인 눈빛이다. 노정의는 이 상반된 두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BS '열혈사제', OCN '미스터 기간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금새록은 사설 심리 상담가 강일영으로 분해 냉철한 면모를 뽐낼 전망이다. 따뜻한 모습은 찾기 어려운 상담가지만 강하고 직설적인 성격에 항상 이성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며 수연의 일에 물심양면 발 벗고나설 예정이다.
'모두 그곳에 있다'를 집필한 신예 손호영 작가는 "우리 사회에 학교 폭력이 여전히 만연한 이유는 아직도 많은 것들이 가해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피해자 편을 들어줄 참된 법, 진정한 사과에 대한 인식 등이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됐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특히 "영혼이 파괴당한 피해자가 기댈 수 있는,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성숙한 어른들이 모두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한편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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