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7~8월 농산물 가격변동성…재해보험금 4일 당겨 지급"
기재차관 주재 물가관계차관회의…농산물 수급 상황 점검
"집중호우 따른 농산물 수급 차질로 8월 물가 상승 가능성"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침수 피해를 본 상추 등 채소류의 공급 안정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호우피해로 인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농산물 가격 조기 안정과 장마 이후 폭염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주부터 재해보험금 선지급을 시작했으며, 여름철 생산량 변화가 큰 배추·무 등의 경우 정부 가용 물량을 역대 최고 수준(2만 8000톤)으로 확보해 하루 300톤 이상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7~8월은 장마·폭염·태풍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매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물은 잔여물량 184톤을 이달 안에 전량 방출하고, 석유류도 부당·편승 가격 인상이 없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로 하락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로 진입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7월 들어 집중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 수급 차질,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8월부터는 물가안정 흐름이 확실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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