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계열사 제이브이엠, 약국 자동화에 '로봇 팔' 적용

신제품 'MENITH' 공개…기존 시스템 ATDPS보다 2배 이상 빨라

차세대 파우치 포장 자동 조제기 'MENITH'(왼쪽)과 장비 내부에서 다관절 협동로봇을 활용해 캐니스터를 자동으로 교체하는 모습.(제이브이엠 제공)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제이브이엠은 오는 17일 열리는 기업설명회에서 미래 약국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 'MENITH'를 공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간다고 16일 밝혔다.

MENITH은 제이브이엠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조제 자동화 시스템이다.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이 캐니스터(의약품을 담는 통)를 교환해 기존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보다 조제 속도를 2배 이상 높여 분당 120포 조제가 가능하다. 자동 검수 기능도 통합돼 약국 내 조제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제이브이엠은 2023년 해외시장에서 MENITH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MENITH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에서 보편화되는 조제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된 차세대 제품"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대량 조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약국 근무 인력은 계속 부족한 상황이라 빠르고 정확하게 대량 조제할 수 있는 MENITH만의 효용성이 앞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