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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원PCE 가격지수 전년대비 2.8%↑…전문가 전망치 소폭 상회(종합)

전월 대비 상승률 0.3%…견고한 노동시장이 상승 요인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 김성식 기자 | 2024-04-27 00:12 송고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률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3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지난 2월 상승률(2.8%)과 동일하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는 소폭 상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것으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전체 PCE 가격지수 역시 전문가 전망치(2.6%)를 살짝 웃돌았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장기간 고금리와 물가 상승이 이어졌음에도 가계가 지출에 제동을 걸지 않는 요인으로 견고한 노동 시장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 5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상무부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된 반면 근원PCE 가격지수는 3.7%(연율 환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3월 PCE도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블룸버그 역시 "1분기의 더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꾸준한 가계 지출이 결합하면서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를 자제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올 초만 해도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데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시장은 오는 6월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 잡았고, 이마저도 9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키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는 "PCE 물가 보고서가 우려했던 것보다 높게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노동시장 약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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