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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사실상 원내사령탑 올라…22대 국회 '강성 원대' 맞대결

'강성 친명' 박찬대 단독출마…단독 법안처리 예고
국힘 원내대표로 이철규 유력 거론…원내 협상서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024-04-26 16:42 송고 | 2024-04-26 17:30 최종수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4.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4.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강성 친명(친이재명)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친명 일극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찐윤(찐윤석열) 이철규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22대 국회에서 강대강 대치가 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후보자 등록 마감까지 박 의원만 등록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성환·서영교·김민석·한병도·박주민 의원 등은 전날까지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오는 5월 3일 치러질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추대'나 다름없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171석을 확보한 상태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150석)를 넘는 데다, 범야권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과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는 의석(180석)도 넘는다.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이같은 의석수를 무기로 민주당은 각 상임위에서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며 방송법·간호법·노란봉투법·김건희특검법·이태원참사특별법 등을 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법안 심사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위원장 자리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여당에서도 같은날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이 윤 대통령의 측근인 만큼 법안 등 원내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입법 대치 전선이 더 격렬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 야당 재선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는 협상은 없고 대치만 있었다"며 "지금 같은 체제로는 22대 국회에서는 대치가 더 심화할 거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다만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만큼 이번에는 각종 민생, 개혁법안에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같은 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민심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민의힘을 심판한 것"이라며 "변화하지 않으려는 정부여당의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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