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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배달의민족 매각, 도약을 위한 모험적 투자 성격도"

"공유경제, 글로벌화 없인 도태…국민 정서는 감안했어야"
배달시장 독과점 논란엔 "공정위 판단 지켜봐야"

(대전=뉴스1) 심언기 기자 | 2019-12-16 20:59 송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K-Startup Week ComeUp 2019) 기자회견에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간 조직위원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2019.11.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K-Startup Week ComeUp 2019) 기자회견에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간 조직위원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2019.11.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의 매각과 관련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하나의 모험적 투자로 해석하는 것도 맞다"고 1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존경받는 기업 송년의 밤'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김봉진 대표와도 매각발표 뒤 직접 얘기를 나눠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매각이 결정된 날 저와도 좀 얘기를 나눴다"며 "최근 (매각)발표나기 전에도 나에게 살짝 '무엇인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독일계 기업 매각에 대한 여론의 비판과 관련해선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해서도 그런 부분은 지금 좀 관리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조언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하나의 모험적 투자로 해석하는 것도 맞다"며 "김봉진 대표는 DH(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 중에서는 최대주주가 되는거다. 아시아 쪽 경영을 김봉진 대표가 다 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유경제의 특징이 글로벌화하지 않으면 나중에 도태된다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어떻게 보면 지금 모험적 도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스타트업·벤처 기업이 독자 생존을 모색·성장하는 방법과 더불어 M&A(인수합병)가 갖는 긍정적 측면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수장으로써 M&A 성공 역시 창업과 성장의 중요한 동기로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한 셈이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시장 독과점 논란에 대해선 "공정위가 아직 결정을 안 했기 때문에 완전히 어떻게 된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공정위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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