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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가 팟캐스트를?…탄핵정국서 '트럼프편 목소리' 내기

팟캐스트 일정·업로드 방법·로고 등 구체적 논의
공개청문회 대비 '트럼프편 목소리' 내기가 목적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19-11-12 09:2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한 루돌프 줄리아니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한 루돌프 줄리아니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가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 앞서 팟캐스트 런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줄리아니 변호사는 지난 9일 뉴욕에 있는 샌트 앰브로이어스란 레스토랑에서 지인과 팟캐스트를 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1시간 남짓 팟캐스트를 언제 녹음하고 공개할 것인지, 로고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아이튠즈나 다른 팟캐스트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줄리아니 변호사의 대변인인 크리스티앤 앨런은 줄리아니 변호사가 당시 팟캐스트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많은 사람들이 줄리아니로부터 직접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앨런은 "줄리아니는 여러 선택지를 고려 중인데, 제이 세컬로 변호사와 그의 법무팀과 상의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좋은 방식을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아직 전략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거의 마무리 단계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당시 논의에서 팟캐스트를 자신의 입장에서 얘기한다는 목적과 동시에 하원이 진행하는 탄핵조사 TV 공개 청문회에 대한 맞수로 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과 가까운 한 사람은 청문회가 모든 언론의 주요 사안이 될 때 팟캐스트는 똑똑한 '한 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그는 '모든 측면에서 탄핵 분석하기'를 4~5회 분량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는 상원의 탄핵심판 시작 전까지 4회 분량을 완성하고 싶어한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또 주요 신문사에 자신의 기고문 2편을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첫 번째 편에서는 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고 두 번째 편에서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유를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하원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증언은 거부하고 있다. 자신의 행동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법적으로 대변하는 일의 일부였다고 주장해온 그는 지난달 자신과 친했던 우크라이나 사업가 두 명이 체포된 후 침묵했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탄핵증언 기록에서 윌리엄 테일러 주니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 대행 등 여러 증인들은 줄리아니 변호사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한 중심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이번 주 공개 청문회에서도 이들은 줄리아니 변호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더 자세히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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