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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에콰도르 꺾으면 결승서 우크라이나와 격돌

우크라이나, 4강서 이탈리아 1-0 제압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6-12 02:31 송고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우크라이나. © AFP=뉴스1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우크라이나. © AFP=뉴스1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으면 또 다른 돌풍의 팀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

우크라이나는 12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겼다.
우크라이나는 이로써 이날 오전 3시30분 킥오프되는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이날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모두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 팀 모두  모험을 택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수비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섰다.

기세를 탄 건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돌풍의 팀'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는 강한 압박에 이은 중거리슛,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딩슛 등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다 우크라이나의 압박에 자주 공을 뺏겼고, 우크라이나의 거친 플레이에 짜증을 내는 모습도 보였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점유율에선 47대53으로 뒤졌지만, 슈팅 숫자에선 8대2로 앞섰다. 반면 이탈리아는 전반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들어 이탈리아는 알베리코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라인을 끌어올린 탓에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20분 이탈리아의 공을 뺏은 뒤 이어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세르히 불렛사가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연결, 이탈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한 발 더 달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된 우크라이나 수프리아하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4분, 우크라이나 수비수이자 대회 3골에 빛나는 데니스 포포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이후 이탈리아는 총공세를 펼쳤고, 우크라이나는 첫 골을 넣은 불렛사를 빼고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탈리아 잔루카 스카마카가 수비수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오른 무릎으로 트래핑한 후 논스톱 발리슛으로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스카마카가 우크라이나 선수의 얼굴을 팔로 친 것으로 드러나 골이 취소됐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 승자와 오는 16일 오전 1시 결승전을 치른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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