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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김무성 겨냥 "탄핵해놓고 朴 석방하라니…후안무치"

"이제와서 정치적 입지 위해 朴 석방, 반문연대 주장"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12-04 15:02 송고
서청원 무소속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서청원 무소속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4일 최근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 등을 겨냥, "후안무치란 말이 있다.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는 뜻"이라며 "한국당의 일부 중진들이 보이는 행태야 말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얼마 전까지 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시키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석방결의안(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내자고 하니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과 비박계(복당파) 중진인 권성동 의원, 친박계(잔류파) 핵심인사인 홍문종·윤상현 의원 등은 지난 주 회동을 갖고 현재 구속 재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 당론 채택 추진 등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촛불집회가 격렬했던 2016년 12월 1일,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4월 질서있는 퇴진·6월 대선'이 만장일치 당론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당론을 스스로 깨뜨리고 자기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당에 침을 뱉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한 마디의 사과와 반성도 없이 슬그머니 복당하더니 이제 와서 정치적 입지를 위해 반문 빅텐트론을 얘기하고 당을 구하느니, 석방 결의안을 내겠다고 운운하니 이보다 더 후안무치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맹폭했다.
서 의원은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 보수가 배신의 정당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변명을 할 것인가"라며 "정치를 오래동안 해왔지만 이런 후안무치한 일은 정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다. 정치는 정도(正道)를 걷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복당한 사람들은 진정한 국민에 대한 사과와 자신들의 과오부터 반성하고 나서 다음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인이 손가락질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계 좌장격인 서 의원은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인 지난 6월20일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져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돼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다"라며 한국당을 탈당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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