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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LCD패널 상승곡선…LGD 연말 흑자 가능성 높아져

'초대형' 65·75인치 제외 모든 사이즈 패널 가격 올라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8-08-23 06:00 송고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LCD(액정표시장치) TV용 패널 가격이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반기 누적적자 3000억원 이상을 냈던 LG디스플레이가 올 연말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8월 LCD TV용 패널 평균가격은 126달러로 전월에 비해 1.9% 상승했다. 지난 7월 하반월에 상반월 대비 0.07% 상승하며 14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뒤 2개월 연속 가격이 오른 것이다.
사이즈별로는 32인치, 50인치, 55인치 등 대부분의 가격이 올랐으나 75인치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8월 하반 4K UHD 75인치 패널의 경우 550달러로 상반월에 비해 0.9%(5달러) 하락했다.

4K 43인치 패널의 경우 97달러로 상반월(93달러) 대비 4.3% 상승했다. 4K 55인치는 1달러 오른 162달러, 4K 50인치는 2.7%(3달러) 상승한 113달러 등을 기록했다.

4K 65인치의 경우 8월 상반월에 이어 하반월에도 235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패널 가격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중국 제조사들이 TV 세트업체와의 협상 과정에서 가격 인상을 요구해서다. 지난해 6월 이후부터 1년여간 진행된 LCD 패널 가격 하락은 중국, 대만 등의 중화권 업체들이 '치킨게임' 수준으로 공급을 늘리고 가격은 떨어뜨렸다. 그러다 최근 들어 BOE, CSOT 등이 세트업체와의 협상에서 원가 이상의 '정상적'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패널 가격이 상승하자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반등'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던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올 상반기 누적 32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도 5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LCD 패널가격 상승과 맞물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사업의 흑자 전환까지 더해져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상승, OLED TV 흑자전환, 원달러 환율상승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추가 LCD 상승이 예상돼 전분기 대비 흑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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