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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자율주행 로봇 '딜리', 피자헛서 서빙한다

푸드코트 이어 현장 투입…6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8-08-03 07:00 송고
배달의민족 '딜리' 홍보영상 캡처. © News1
배달의민족 '딜리' 홍보영상 캡처. © News1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Dilly)가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현장에 투입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8월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피자헛의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ast Casual Dining, FCD) 매장인 목동중앙점에서 배달 로봇 '딜리'를 시범 운영한다.
앞서 지난 6월 우아한형제들은 충남 천안의 신세계 충청점 야우리 푸드스트리트에서 딜리를 시범 운영한 적 있다. 하지만 단독 브랜드 매장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달 전 초기 단계보다 발전된 형태라는 설명이다.

피자헛에 활용되는 딜리는 1차 푸드코트 테스트에서 운영됐던 로봇과 외형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푸드코트와 경영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피자헛에 최적화된 주문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과 고려대 정우진 교수 연구팀이 함께 제작한 딜리는 '배달'이라는 뜻의 '딜리버리'(delivery)와 '맛있는'이란 뜻의 '딜리셔스'(delicious)를 따 '맛있는 음식을 배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 명의 가이드가 지켜보는 가운데 주문한 음식을 받아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파악하고 전달한다. 위치추정센서, 장애물감지센서 등이 장착됐다.
이번에도 우아한형제들은 딜리가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멈추는 과정 및 중간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대응하는 시스템 등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여러 가지 로봇이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기 위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그에 초점을 맞춰서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리는 2~3년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음식점에서 고객의 집까지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피자헛과의 협업이 앞으로 딜리의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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