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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발기부전약 '야일라' 4년만에 다시 판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6-15 16:47 송고
종근당 본사. © News1
종근당 본사. © News1

종근당의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성분 바데나필염산염)가 4년만에 다시 판매된다.

종근당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야일라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1정당 20밀리그램(mg) 용량 제품으로, 다국적제약사 바이엘의 오리지널 발기부전약 '레비트라'의 복제약이다. 
종근당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말까지 다국적제약사 바이엘의 오리지널 발기부전약 '레비트라'(성분 바데나필염산염)를 바이엘과 공동판매한 바 있다. 당시 종근당은 이 '레비트라'를 '야일라'로 품명을 바꿔 판매했고 바이엘은 '레비트라' 품명으로 판매했다. 당시는 '야일라'도 오리지널성분을 그대로 탑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 특허가 차례로 풀린 경쟁약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종근당은 실적부진에 직면한 '야일라'를 2014년 10월30일 자진철수시키며 허가권도 식약처에 반납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은 대안으로 2015년 특허만료된 '시알리스'의 복제약 '센돔'을 당해 출시하고 지난해 7월에는 '비아그라' 복제약인 '센글라' 판매에 들어갔다.

종근당이 다시 '야일라'를 허가받은 이유는 '센돔'이 같은성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센글라' 역시 실적이 늘고 있어 이러한 성장세에 발기부전시장 매출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센돔'은 올 1분기 원외처방액 29억4000만원을 기록해 19억9200만원인 오리지널 '시알리스'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오리지널 '레비트라'의 특허만료가 아직 남아있어 곧바로 '야일라'를 출시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레비트라'의 물질특허 만료시점은 올 10월 31일이고, 조성물특허는 2023년 7월까지 유효하다. 종근당은 이에 지난 1월 조성물특허 회피를 위한 특허심판을 청구한 상황으로 여기서 승소하면 물질특허만료 시점인 10월말 '야일라'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레비트라의 물질특허 만료 이후 야일라를 출시하는 것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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