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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살해한 중국인 3명 제주국제공항서 검거

금전적인 문제로 범행 진술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8-05-31 11:05 송고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뉴스1DB © News1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뉴스1DB © News1

제주에서 30대 중국인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살해 용의자 5명 중 3명을 붙잡고 2명을 추적하고 있다.

3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7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빌라 3층에서 중국인 피모씨(35)가 숨져 있는 것을 동거인 리모씨(26‧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씨는 목에 23㎝가량의 상해를 입은 채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한 경찰은 피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수색한 결과 중국인 4명이 같은 시각 현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을 벌인 끝에 새벽 4시50분쯤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3층에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송모씨(41) 등 중국인 3명을 발견해 검거했다.
이들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해 30일 체류기간이 지났는데도 제주 공사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CCTV에 포착된 4명 이외에 공범이 1명이 더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피씨의 집에 있던 것이었다”면서 “금적적인 문제로 피씨를 찾아 돈을 받아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한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살해된 피씨는 2016년 10월 취업비자로 제주에 입국해 공사장에서 노동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앞서 앞서 지난 4월 22일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중국인 짱모씨(27) 등 5명이 공모해 또 다른 중국인 장모씨(43)를 살해한 바 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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