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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경 결산검사 대표위원 “채무제로 선언, 도민 우롱”

기자회견 열어 남경필 후보에 공개사과 촉구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5-17 14:12 송고
이효경 경기도의원/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이효경 경기도의원/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경기도의회 이효경 의원(민주·성남1)이 남경필(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지난해 ‘채무제로’ 선언에 대한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2017년 경기도 결산검사위원회 대표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1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한 달여 동안 결산심사위 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 후보의 채무제로 선언이 얼마나 도민을 우롱한 처사인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채무제로를 선언했던 남 후보 본인의 명의로 경기도 결산검사위원회에 제출한 ‘2017년 결산서’에 무려 2조9910억원에 달하는 채무가 버젓이 기록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산서 1841페이지에는 ‘경기도가 갚아야 할  채무’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으며, 1842페이지에는 ‘법이 인정한 유일한 채무내역은 지역개발기금(지방채무) 2조9910억원’이라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결산서 상의 공식채무가 남아 있음에도 남 후보는 계속 채무제로 성과를 이야기 하고 있고, 예비후보 등록 이후 도지사의 직무가 정지된 지금까지 계속해서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남 후보가 도지사 업무를 수행할 때 본인 명의로 작성된 결산서가 틀렸거나, 남 후보의 채무제로 선언이 사실이 아닌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 공직자들 역시 해괴한 논리로 남 후보를 옹호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법과 규정에 따라 도민을 위해 양심껏 일을 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눈속임을 통해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보인다면 결코 도민들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남 후보는 지사직을 수행하던 지난해 7월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제로’ 선언을 한 바 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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