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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많은 분들이 도지사의 체신과 품격 유지 바란다"

남경필에 네거티브 대신 정책대결 제안
"'마음 속 가시'에서 눈 돌려 도민 삶과 경기 미래를 보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5-15 17:30 송고 | 2018-05-15 17:31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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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남경필(한국당) 예비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대신 정책선거를 펼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남경필 지사님, 제가 인격수양이 부족해 형님 부부 패륜행위에 분을 못 참고 수차례 싸우다 욕설한 사실 다 인정한다. 또 공개사과도 수차례 드렸지만 또 사과하라면 열 번이고 백번이고 하겠다”며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누구나 하나쯤 그런 가시를 가지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고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도 아님을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 고통을 이겨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흔들림 없이 주권자의 명령을 받드는 것이 우리 정치인의 숙명이자 의무 아니겠나”라며 “남 후보는 여전히 1300만 경기도민에게 월급을 받는 ‘현직’ 도지사이고,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출사표를 던진 제1야당 경기지사 후보이다. 많은 분들이 현직 도지사의 체신과 품격을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격하는 대신 지금까지 거둔 성과와 앞으로 무엇을 더 잘 해낼 지 설명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그만 남의 숨기고 싶은 ‘마음 속 가시’에서 눈을 돌려 도민의 삶과 경기의 미래에 대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글을 마치며 “저인들 남 지사님 가정사에 대해 하자면 왜 할 말이 없겠나. 그러나 지사님이 링에서 내려가 아무리 진흙탕 속으로 저를 불러도 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도민 여러분이 이전투구를 혐오하기 때문”이라며 “네거티브 진흙탕에서 나와 멋진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도민과 함께 기다리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한편 남 후보는 친형과 형수를 향한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이유로 이 후보의 공천 철회를 민주당에 촉구하는 등 공세를 펼치고 있고, 이 후보는 “가정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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