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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5일 오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남경필 지사님, 제가 인격수양이 부족해 형님 부부 패륜행위에 분을 못 참고 수차례 싸우다 욕설한 사실 다 인정한다. 또 공개사과도 수차례 드렸지만 또 사과하라면 열 번이고 백번이고 하겠다”며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누구나 하나쯤 그런 가시를 가지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고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도 아님을 잘 안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그 고통을 이겨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흔들림 없이 주권자의 명령을 받드는 것이 우리 정치인의 숙명이자 의무 아니겠나”라며 “남 후보는 여전히 1300만 경기도민에게 월급을 받는 ‘현직’ 도지사이고,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출사표를 던진 제1야당 경기지사 후보이다. 많은 분들이 현직 도지사의 체신과 품격을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격하는 대신 지금까지 거둔 성과와 앞으로 무엇을 더 잘 해낼 지 설명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그만 남의 숨기고 싶은 ‘마음 속 가시’에서 눈을 돌려 도민의 삶과 경기의 미래에 대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글을 마치며 “저인들 남 지사님 가정사에 대해 하자면 왜 할 말이 없겠나. 그러나 지사님이 링에서 내려가 아무리 진흙탕 속으로 저를 불러도 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도민 여러분이 이전투구를 혐오하기 때문”이라며 “네거티브 진흙탕에서 나와 멋진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도민과 함께 기다리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한편 남 후보는 친형과 형수를 향한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이유로 이 후보의 공천 철회를 민주당에 촉구하는 등 공세를 펼치고 있고, 이 후보는 “가정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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