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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라더니 소로스도 암호화폐 투자 나섰다(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김정한 기자 | 2018-04-07 10:41 송고 | 2018-04-07 11:10 최종수정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소로스 - CNBC 갈무리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소로스 - CNBC 갈무리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암호화폐(가상화폐)를 거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애덤 피셔 거시투자 총괄담당자가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기 위한 내부 승인을 얻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를 언제 시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로스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Overstock.com)에 투자했었다. 소로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파는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소로스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법정화폐를 대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앞으로 쓰임새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가격이 전형적인 버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권위주의 또는 독재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비상 저축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소로스는 암호화폐에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퀀텀펀드는 지난해 4분기에 오버스톡 지분 247만2188주를 매입했다. 권텀펀드는 1억달러(1076억원)를 투자해 오버스톡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버스톡은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업체로, 지난해 9월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였고,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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