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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로 대구 도시철도 북새통…지각 속출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2018-03-08 10:13 송고
7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8일 오전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 8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대구지역 강설상황을 전파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협조를 당부했다. 2018.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7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8일 오전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 8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대구지역 강설상황을 전파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협조를 당부했다. 2018.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7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8일 오전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 8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야외주차장에 눈이 쌓여 출근길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대구지역 강설상황을 전파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협조를 당부했다. 2018.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7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8일 오전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 8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야외주차장에 눈이 쌓여 출근길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대구지역 강설상황을 전파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협조를 당부했다. 2018.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8일 오전 대구와 경북지역에 쏟아진 기습 폭설로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등교·출근길 시민과 학생들이 한꺼번에 지하철로 몰리면서 운행이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TBN대구교통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설작업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았거나 오르막 차로를 오르지 못한 차들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대구 도심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출근길 한 시민은 "도로에 있던 차량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거나 서행해 정체가 극심했다. 20분 거리의 출근길이 1시간 넘게 소요됐다"고 말했다.

TBN대구교통방송 관계자는 "7일 밤부터 대구지역에 내리던 비가 8일 오전 4시를 전후해 눈으로 바뀌면서 순환도로나 오르막길의 제설이 제대로 안돼 차량 정체와 접촉사고 등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눈이 내리자 버스를 이용해 출근에 나선 시민들이 30~40분씩 버스를 기다리다 지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사원 장모씨(48)는 "30분 넘게 기다렸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협력업체에 양해를 구해 오전 회의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에도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역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 지산역 등에 승객들이 폭증하면서 열차를 타고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소요된 바람에 운행이 다소 지연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일시적으로 승객들이 폭주하면서 평소보다 승·하차 시간이 더 걸려 전체적으로 운행시간이 지연됐다"며 "오전 6~8시 호선별로 상하행 2대씩 증편했다"고 말했다.

8일 대구지역에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나선 시민들로 지하철역이 붐비고 있다.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 News1
8일 대구지역에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나선 시민들로 지하철역이 붐비고 있다.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 News1
8일 대구지역에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나선 시민들로 지하철역이 붐비고 있다.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News1
8일 대구지역에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나선 시민들로 지하철역이 붐비고 있다.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News1

시민들은 혼잡한 지하철역의 모습을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도시철도를 이용한 일부 승객은 '열차가 급제동해 넘어졌다', '운행이 중단돼 지상철이 멈춰섰다'는 제보를 올렸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한 이용객은 "주행하던 열차에 제동이 걸려 서 있던 사람들이 넘어졌다. 크게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운행이 정지된 열차는 없으며, 열차를 증편하는 과정에서 앞선 열차가 역을 빠져나가도록 대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TX 등 철도도 이날 오전 7시부터 안전을 위해 서행 운행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폭설로 모든 열차가 서행 운행해 평소보다 3~5분씩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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