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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ECB 회의 '올해초 긴축 메시지 추가 신호' 논의

(로이터=뉴스1) | 2018-01-11 22:06 송고 | 2018-01-11 23:45 최종수정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 REUTERS/Ralph Orlowski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 REUTERS/Ralph Orlowski

11일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의사록에서는 "커뮤니케이션 기조(정책 메시지 스탠스)를 2018년 초(올해 초)에 재논의하는 한편, 개선된 경기 전망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문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정책 이사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ECB의 정책 메시지 변경은 투자자들에게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QE) 중단에 나설 준비가 됐으며 향후 초점이 정책금리로 옮겨간다`는 신호가 될 공산이 크다.
이날 의사록은 "다방면의 통화정책 스탠스 및 포워드 가이던스와 관련된 문구는, 새해 초(2018년 초) 재검토될 수 있다"면서 "정책 커뮤니케이션은, 일련의 변화 없이, 점진적으로 변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공유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회복과 인플레 전망 개선에도 불구, 필요한 만큼 오래 유로존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의사록의 뉘앙스는 달랐다. 정책 이사들은 장래 금리 경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성을 지녀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는 국채 매입(QE)이 정책 수단으로서 영향력을 서서히 잃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의사록에서 정책 이사들은 "인플레이션 경로상의 지속적인 조정을 향해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금리 정책에 대한 정책 포워드 가이던스`의 상대적 중요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 12월 ECB 의사록은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독일 국채수익률이 급상승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순간 큰 폭으로 뛰었다(유로 강세 / 달러 약세).

우리시간 오후 9시52분 현재 유로 달러 환율은 1.20달러를 재차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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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nkm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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