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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콘텐츠 학과 300여곳 증가…취업률 평균比 12%p 낮아"

‘2017 콘텐츠 교육기관 및 인력수요 현황조사’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7-12-22 11:29 송고
한 캐릭터 매장의 모습. /뉴스1
한 캐릭터 매장의 모습. /뉴스1

지난 5년간 전문대학·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의 콘텐츠 관련 학과가 293곳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프리랜서를 제외한 콘텐츠 관련 학과 졸업자의 취업률은 51.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p)나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7 콘텐츠 교육기관 및 인력수요 현황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콘텐츠 관련 교육기관 및 인력 수요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콘텐츠 인재양성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콘텐츠진흥원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콘텐츠 관련 학과를 보유한 전문대학·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은 1483개 학과(464교)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190개 학과(384개교)보다 293개(24.6%)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 시기 전문대학·대학·대학원의 전체 학과 수는 2012년 2만6233개에서 2017년 2만6093개로 감소해 전체 학과에서 콘텐츠 관련 학과의 비중은 2012년 4.5%에서 2017년 5.7%로 상승했다.  웹툰, 게임, 방송영상, 실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인기가 대학의 학과 개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장르별 콘텐츠 관련 학과 수는 △방송 507개(34.2%) △공연 179개(12.1%) △음악 164개(11.1%) △콘텐츠솔루션 140개(9.4%) △광고 127개(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릭터 관련 학과는 올해 기준으로 하나도 없었다. 2015년 학과가 폐지돼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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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콘텐츠 관련 학과 졸업자 취업률은 62.1%로 전체 학과 취업률인 67.5%에 비해 5.4%p 낮았다. 특히 프리랜서 취업자를 제외한 콘텐츠 관련 학과 졸업자의 취업률은 51.9%로 전체 학과의 프리랜서 제외 취업률(63.9%) 대비 12%p나 낮았다. 콘텐츠 관련학과 졸업자의 경우 프리랜서 취업 비중은 높고 고용안정성은 낮아 불안정한 취업 구조를 보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고등교육기관의 콘텐츠 관련 학과 졸업자는 매년 2만6000~2만8000명에 이르고 있지만, 산업계에서 느끼는 콘텐츠 산업인력 구인난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기준 콘텐츠산업 부족인력은 2만8477명으로 인력 부족률은 6%로 나타났다.

2016년 말 기준 콘텐츠산업 내 총 구인 인원은 3만1261명인데 반해 채용인원은 2만7482명으로 인력 미충원율은 12.1%에 달했다. 미충원율이 높은 콘텐츠 산업 분야는 콘텐츠솔루션(16.7%), 만화(15.2%), 지식정보(14.5%)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제작직(14.5%), 기획직(13.7%), 연구개발직(12.7%) 순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41.1%는 산업계 인력난을 ‘심각’ 수준으로 인지했으며, 구인난의 원인으로는 높은 노동 강도(45.5%)와 낮은 임금 수준(35.6%)을 꼽았다. 일자리를 찾는 구인 인원에 비해 기업은 적절한 인력을 찾지 못하는 ‘질적 미스매칭’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콘텐츠 산업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의 현장중심·산업맞춤형 산학협력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효과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는 현장실습 및 프로젝트형 학습, 인턴·멘토링 등 기업연계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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