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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디지털·AI 등 내년 사업전략짜기 '골몰'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12-14 07:40 송고 | 2017-12-14 08:56 최종수정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지난 9월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자사의 대화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브리티'를 소개하고 있다. © News1

2018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국내 IT서비스 빅3가 내년에 펼칠 신사업에 대한 전략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14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내년에 집중할 사업에 맞춰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2018년 사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달 새로운 수장을 맞은 삼성SDS는 14~15일 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해외법인장과 본사 임원 및 팀장이 모여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새 사령탑인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처음 주재하는 이번 전략회의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전략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내년에 디지털금융과 스마트물류,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대표이사 직속으로 '사업운영총괄'을 신설했다. 사업운영총괄은 이 세가지 성장사업에 대한 컨트롤타워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박학규 전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이 이 조직을 맡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뿐 아니라 공공·물류·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할 계획으로 금융사업부 내에 '디지털금융혁신담당'도 이번에 신설했다. 매출 효자상품인 물류사업은 '스마트물류사업부'와 '글로벌물류운영담당'으로 구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작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 내정과 신임 임원 발표, 조직개편이 이뤄진 이후 2018년 중점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스마트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전략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LG CNS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미래 신사업부를 '미래전략사업부'로 합친다. 여기서 스마트 에너지, AI 빅데이터 사업 등을 총괄한다. 미래전략사업부 수장은 LG에서 에너지TFT장 겸 시너지팀장을 맡았던 백상엽 사장이 맡는다. 

LG CNS 관계자는 "IT서비스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김영섭 사장의 경영 기조 아래,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등 성장사업은 물론 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디지털금융 등 주력사업에서 사업성과 창출 가속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기존에 추진하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에 대한 세부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SK C&C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디지털총괄'을 신설했다. 각 사업 부문에 흩어져있던 'DT추진담당' 등을 한 곳으로 모아 고수익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총괄에서 디지털 상품부터 서비스 개발부터 관련 모두 관장한다. 

SK C&C 관계자는 "금융, 제조, 통신, 서비스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전환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 모델에 대한 검증 및 확인을 해왔다"며 "내년에는 전사의 디지털 역량을 한곳에 모아 산업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솔루션을 양산하며 산업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리딩하며 관련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r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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