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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내년 뉴욕 증시 불마켓 끝난다"

"상반기 최고 경신한 후 하반기 급락 가능성"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11-22 09:23 송고 | 2017-11-22 16:00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내년 뉴욕 증시의 불마켓이 끝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망했다. 상반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온갖 잠재적 위험이 몰려들 것이라고 BoA는 내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21일(현지시간) 예상했다.

BoA는 보고서에서 내년 S&P500 지수가 현재보다 11% 올라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봤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75%까지 오르고 글로벌 성장률은 3.8%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가 마지막 흔적을 남기고 의회에서 감세안이 통과되며 예상을 웃도는 어닝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시장을 부양할 것이라고 BoA는 설명했다. 뉴욕 증시가 내년 8월 22일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면 역대 최장 불마켓이 된다. 채권 대비 주식 불마켓도 1929년 이후 최장 기간이 된다.

하지만 나머지 하반기 불마켓은 끝나고 험로가 예상된다.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위험자산이 숨 쉴 공기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며 "과도한 포지셔닝, 이익, 정책이 보이면 위험자산 등급을 더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보다 액티브펀드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리거나 주식비중이 현재 61%보다 2%p 높아지면 하락 신호라고 하트넷 전략가는 말했다.
하트넷은 "임금상승률이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라며 미국에서 임금이 3.5%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도 2.5% 올라 연준의 목표(2%)을 상향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임금인상이 현실화하지 않으면 "과도한 유동성의 시대"가 연장되고 채권수익률은 떨어지며 나스닥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는 거품의 신호가 될 수 있고 이러한 거품은 2019년 붕괴할 수 있다.

하지만 하트넷 전략가는 '빅톱' 트레이드는 여전히 유망하다며 이러한 유망 자산은 기술주, 주택건설업계, 일본 은행,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라고 언급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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