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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컵' 찾은 이숙자·김사니·김해란·남지연 "연경이 보면서 꿈 갖기를"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9-10 17:33 송고
김연경컵 유소년 배구대회에 참석한 김해란(왼쪽부터) 이숙자, 남지연, 김사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김연경컵 유소년 배구대회에 참석한 김해란(왼쪽부터) 이숙자, 남지연, 김사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힘들지만 보람찬 시간이었다." 

10일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가 열린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 김연경(상하이)과 평소 친분을 쌓았던 배구인들이 현장을 찾아 재능기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숙자 KBS N 해설위원, 김사니 SBS 스포츠 해설위원, 김해란, 남지연(이상 흥국생명)은 유소년 꿈나무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들은 배구 클리닉을 비롯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연습경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10일 양 일간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양효진(현대건설), 박정아, 이효희(도로공사), 한선수(대한항공) 등 선수들은 첫날 현장을 찾아 김연경을 격려했다.

13일부터 천안에서 열리는 KOVO컵대회 준비로 바쁜 가운데 남지연과 김해란도 훈련이 없었던 이날 안산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바쁜 가운데서도 안산에 찾아와 '인생을 잘 살았구나' 싶었다"고 웃은 뒤 "정말 고맙다. 나중에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엘리트 체육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한 이숙자 해설위원은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꿈과 희망을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숙자 위원은 "사실 '배구인'들이 해야 하는 숙제인데 연경이가 대회를 열어줘서 고맙다"며 "배구를 살리기 위해선 힘들어도 해야 한다"고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에서 결승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7.9.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에서 결승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7.9.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바쁜 시간을 쪼개 안산에 온 김해란은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려고 하더라. 그 모습을 보니 어렸을 때 운동하던 시절 생각이 났다. 내년에 대회가 열린다면 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을 해야 하는데 하도 소리를 질러 목이 쉬었다"고 울상을 지은 김사니 해설위원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연경이를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보람차고 하루 종일 많이 웃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지연도 "코치님들이 힘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 직접 지도해 보니 쉽지가 않더라"고 웃은 뒤 "이런 대회가 더 많아진다면 어린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몸은 힘들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숙자 위원은 김연경컵 유소년 배구대회가 앞으로 더 번창하기를 기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해맑게 운동하는 것을 보니 보람찬 하루였다. 앞으로도 유소년들을 위한 대회가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연경이 덕분에 의미 있었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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