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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트럼프 때문에' 제한된 동반 상승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17 05:40 송고 | 2017-08-17 06:53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16일(현지시간) 동반 상승세를 되찾았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만2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언행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져 오름폭이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88p(0.12%) 상승한 2만2024.8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0p(0.14%) 오른 2468.1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0p(0.19%) 상승한 6345.11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위원회를 줄줄이 사퇴했다. 대기업 CEO들의 줄 사퇴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자문위원단과 전략정책포럼을 해산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유가와 함께 떨어지고 달러화 역시 하락세로 급반전하는 등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최근 부진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 수위를 높였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호재가 잇따랐다.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깃은 3.70% 올랐다. 타깃은 분기 매출이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명 셀렉트샵 브랜드 어반 아웃피터스는 17.48% 상승했다. 어반 아웃피터스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0.46% 하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아마존이 세금을 납부하는 소매업체들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아마존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정부로부터 탈세 혐의로 제소를 당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WP)의 사주다. WP는 지난해 대선기간 중 트럼프를 지속적으로 공격해온 언론사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소재업종이 0.9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량소비재업종이 0.45%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1.13%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중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신규 주택착공이 전월보다 4.8% 감소한 116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소폭 증가를 예상했다. 건축허가 역시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4.1% 감소한 122만건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8월11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895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31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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