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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로에 2.5년 최저치…백악관 공보국장 '해고'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01 06:10 송고
미국 달러 © News1
미국 달러 © News1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을 며칠만에 해고했다는 소식이 달러 가치를 끌어 내렸다. 이에 반해 이달 유로존 근원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과 반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매파적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31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0.75% 상승한 1.183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84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7월 한달간 3.6% 올랐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이다.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과 함께 트레이더들이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유로화를 매수하면서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유로존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져 지난 2013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에서는 1.1%로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전년동월비 1.3%의 상승률을 유지했다.시장 예상치에 일치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3% 하락한 92.86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2.786까지 떨어져 지난해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약 2.9% 내렸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0.37% 하락한 110.27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10.22엔을 기록하며 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이 달 들어 1.9% 내려 6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3210달러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혼조세였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13% 상승한 17.7995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30% 내린 3.1223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36% 상승한 59.7741루블을 기록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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