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구리 2년여 최고치로 3.3% 급등…"3박자 맞았다"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26 03:09 송고
구리가격이 25일(현지시간) 2년 여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견조한 수요 기대감과, 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달러화 약세 등 3박자 구리 가격을 끌어 올렸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3.3% 상승한 톤당 62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234.5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6.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근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6.8%)와 정부 목표치(6.5%)를 모두 상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금속 수입가격을 낮춰 수요를 높인다.

캐나다와 칠레의 구리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 하반기 구리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약해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전날 자국에서 생산된 모든 금속들을 국내에서 가공하기를 바란다며, 가능하다면 수출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니켈 광석 최대 생산국이다.

LME에서 니켈은 2.3% 오른 톤당 1만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15달러까지 올라 지난 4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알루미늄은 0.9% 상승한 톤당 19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연은 1.7% 오른 톤당 2836달러를 기록했다.

납은 2.6% 상승한 톤당 2318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석은 0.7% 오른 톤당 2만305달러를 기록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