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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목표가 125달러로 상향…건설경기 회복"

"중국내 6월 굴삭기 매출, 연초 대비 100% 증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7-25 07:20 송고
캐터필러 중장비. © AFP=뉴스1
캐터필러 중장비. © AFP=뉴스1

BMO캐피탈마켓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세계 건설 경기가 회복하고 캐터필러 경영진이 수익 창출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다.

조엘 티스 애널리스트는 "경기 상승기가 도래하면 구매자들은 여전히 캐터필러 상품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터필러는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 제조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업체다.
그는 캐터필러 목표 주가를 주당 110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24일 종가(108.18달러)에 비해 16% 높은 수준이다. 다음날인 25일 캐터필러는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티스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캐터필러 건설 장비에 대한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 티스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건설 장비를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4개분기 동안 캐터필러의 부품 및 서비스 주문이 실제로 늘었다. 앞선 경기 절정기 당시 캐터필러는 광산용 대형 트럭 1700여 대를 판매했다. 티스는 "지난해 (광산용 대형 트럭이) 80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 판매 대수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캐터필러 사업의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안정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건설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비 8.6% 늘었다.

티스는 "캐터필러의 주요 성장 동력은 계속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될 것이다. 6월 기준 중국 내 굴삭기 매출은 견고해, 연초 대비 100% 증가했다"고 말했다.

둘째로, 캐터필러는 비용을 감축해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티스는 "인력 감축 등의 캐터필러의 비용 감축 혁신이 좀 더 진행됐을 것으로 보다. 2015년 3분기 경영진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시작한 이후로 소싱을 개선하고 공장 30여 곳 이상을 폐쇄하거나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3만2000명이던 캐터필러 직원 수는 지난해 말 9만5000명으로 줄었다.

티스는 캐터필러의 이런 조치를 통해 고정 비용이 연간 2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로, 캐터필러의 경영진은 수익 창출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티스는 "캐터필러의 새 CEO, 짐 엄플러비는 전임자인 더그 오버헬먼에 비해 수익 창출 가능성, 잉여현금흐름, 수익에 대해 좀 더 집중할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캐터필러는 오는 9월, 4년 만에 처음으로 투자자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다. 티스는 이날 경영진이 순익 성장률 전망 등을 포함한 5개년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캐터필러 주가는 2012년 116.9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주당 60달러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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