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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들 "BOJ, 내년 4월까지 현 완화기조 고수"

60% 이상 "2% 인플레 목표 달성 불가능하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14 07:19 송고 | 2017-07-14 07:20 최종수정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움직임이 고개를 들었으나, 일본은행은 내년 4월까지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자신들이 세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절반 이상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43명의 이코노미스트 모두가 다음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거의 모든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정책 종료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형성돼있지만, 오직 4명의 이코노미스트만이 내년 4월 이전에 통화완화정책 종료가 시작될 것이라 예상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 중 60% 이상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일본에서 2%를 안정적으로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달성 가능하다고 응답한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그 목표가 달성 가능하기는 하지만, 일본은행이 말한 것처럼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일본은행 이사회는 내년 4월 시작하는 회계연도에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다음주 19~20일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 평가를 내놓을 예정인데,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을 하향하고 경제성장 전망은 상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은행은 정책 목표로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을 채택하고 채권 매입 속도를 줄였다. 연간 80조엔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현저하게 하회하고 있다. 채권을 덜 매입한다는 것은 정책이 더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행이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이 고갈되는 시기를 늦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부양책을 축소함에 나섬에 따라 상황은 어려워질 수 있다. 글로벌 긴축 움직임은 글로벌 국채 가격을 낮추고 일본 채권 가격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려 일본은행이 채권을 더 매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실제로 지난주 일본은행은 0.110% 고정 수익률에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입찰을 실시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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