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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축에도 유동성 경색 없다…대출 더 늘 수도"

롬바르드 "실질금리↓ 수익률곡선↑ 달러↓ 영향"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7-03 07:59 송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유동성 경색 요인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지적했다.

3일 롬바르드에 따르면, 글로벌 GDP 대비 총대출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완화적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2009년)과 유럽(2015년)의 양적완화(QE) 도입이후 채권발행과 은행 대출이 살아나며 시중 유동성을 확충했다고 롬바르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혹은 비전통적 완화정책의 철수 등 통화정책의 정상화 추진이 글로벌 유동성을 곧바로 압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롬바르드는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달러인덱스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약(弱)달러 기조를 지속중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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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제지표 호조속 채권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까지 가팔라지면 은행의 대출 증가는 더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롬바르드는 “유로존 위기이후 역외대출을 줄인 유럽 은행들이 건전성 향상에 힘입어 다시 대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서로간의 금리차를 줄여 달러약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롬바르드는 관측했다. 또한 점진적 긴축과 물가를 감안한 마이너스 실질금리도 우호적 유동성 환경을 방어해줄 것으로 평가했다.   

롬바르드는 “대출·상환이 쉽지 않은 금융 마찰(friction) 가능성은 사라지고 유가증권의 유통 능력인 시장의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험가중자산(RWA)대비 보통주자본비율(CET1) 향상 등 은행의 재무건전성 개선도 시중 유동성을 받쳐줄 것으로 진단했다.

롬바르드는 이에 따라 “금리인상, 양적긴축 혹은 테이퍼 등 비전통적 도구의 회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심각한 유동성 경색에 시달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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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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