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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S&P, 2개월래 최대폭 반등…나스닥 1.4%↑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9 05:55 송고 | 2017-06-29 06:23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S&P500 지수는 은행 및 기술주들의 견인으로 2개월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3.95p(0.68%) 상승한 2만 1454.6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1.31p(0.88%) 오른 2440.6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7.79p(1.43%) 상승한 6234.41를 가리켰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29% 상승을, S&P500지수가 0.39% 상승을, 나스닥지수는 0.43%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통화부양 정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전날 발언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사상 최고의 과징금 폭탄을 맞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비롯 대형 기술기업들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개장 초 한 때 급격히 밀렸다. 그러나 나스닥은 이후 가파르게 올라 다른 지수들의 상승폭을 뛰어넘었다.

벤치마크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1.6%. 1.3% 각각 반등하며 증시를 주도했다. 재량소비재, 산업 및 소재주가 0.8~1%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95% 밀리며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4개 시중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랠리를 펼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 은행들의 자본이 탄탄해졌다"며 모든 기관이 스트레스 테스트의 양적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애에는 금융위기를 다시 보지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재차 피력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JP모건체이스와 골드먼삭스 등 대형은행들은 이날 나란히 1% 이상 급등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만에 ECB가 발언에 대한 진화를 시도했다. 이는 여전히 매파적으로 읽혀 은행주들을 지지했다.

ECB는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로이터 통신에 드라기 총재 발언의 의도는 인플레이션 시기를 인내하라는 것이었지 조만간 긴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회의에서 "ECB가 경제 회복세에 맞추어 정책수단들의 입력수치들(parameters)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대규모 자산매입와 초저금리 등 ECB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점진적인 속도로만 통화정책을 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 대부분은 반등에 성공했다. 넷플리스는 개장 직후 4% 이상 빠졌다가 급반등해 1.58%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인터넷 세금을 내지 않는 회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트윗에 일시적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회복해 결국 1.4% 올랐다.

이날 경제 지표는 방향이 엇갈렸다. 지난 5월 중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예상과 달리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전주대비 6% 떨어졌다.

다만 5월 중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규모(잠정치)는 전월 671억달러에서 659억달러로 줄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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