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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성공신화 쓴 '호남 보수' 아이콘

[프로필] '참다래 아저씨'로 성공한 농업 CEO출신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06-26 15:01 송고
정운천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정운천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바른정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정운천 의원은 당 내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호남지역 보수 여론을 대변해 왔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이다. 이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북도지사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김완주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고, 2012년 19대 총선(완산을) 에서는 이상직 민주당 후보와 붙었으나 패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전북 전주을에 출마해 37.5%의 지지로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0.1%p 차로 당선되면서 20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에 보수당의 깃발을 꽂는 기적을 일궈낸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그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해남에 비닐하우스를 차려 5년 동안 참다래 농업을 발전시켰다. 뉴질랜드 키위를 '참다래'로 작명해 히트를 친 농업 CEO로, '농업계 이건희' '참다래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성공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본위원회 위원(차관급)에 발탁됐고, 2008년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가 2008년 6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광우병 파동'의 책임으로 157일 만에 사임했다.
당시 정 최고위원은 광화문 촛불 시위에 몰린 군중 속에 직접 들어가 대화를 시도한 일화도 유명하다. 장관 사퇴 후 '광우병 괴담'을 풀겠다며 전국을 돌며 강연을 했고, 2010년 말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발탁됐다.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처리 과정에서 새누리당 내 비주류가 친박(親박근혜)계를 '가짜보수'로 규정짓고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정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더 이상 새누리당의 틀에서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 수 없어 탈당을 결심했다"며 "새누리당을 허문 자리에 친박도, 친문도 아닌 중간의 세력을 모아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한 새로운 보수정당을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바른정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이번 6·26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1953년 전북 고창 출생 △남성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무총리 직속 새만금위원회 위원 △한식재단 이사장 △한나라당 호남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민생119본부 전북본부장 △20대 국회의원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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