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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소폭 후퇴…FOMC의 자신감에 금융주 상승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04 06:09 송고 | 2017-05-04 06:45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낙폭을 소폭 줄이는데 그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8.01p(0.04%) 상승한 2만957.90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3.04p(0.13%) 하락한 2388.13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2.82p(0.37%) 내린 6072.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출발했다. FOMC 성명 발표가 다가오면서 낙폭을 소폭 만회하다 성명 발표 뒤 금융주가 오르면서 결국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맥도널드가 0.98% 올라 다우지수를 부양했다. 전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 지수는 애플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FOMC 성명 발표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애플은 이날 0.31% 내렸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리인상에 취약한 부동산주가 1.26%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구리 가격이 2015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증시 소재섹터 역시 1% 밀렸다. 반면 금리인상 수혜주인 금융주는 FOMC 성명 발표 이후 급히 반등, 0.6%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틀간 열린 FOMC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현행 0.75~1.00%로 동결했다. 또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온건한 성장과 추가적인 고용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1분기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된 사실을 지적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판단, 자신감을 내비쳤다.
웰스파고가 집계한 6월 금리 인상 전망은 성명서 발표 전 60%에서 75%로 높아졌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도 비교적 양호해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지난달 미국 민간 기업들의 고용은 예상했던 수준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고, 서비스 업황 팽창 속도는 예상을 웃돌았다.

4월 중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직전월 25만5000명 증가에 비해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 17만명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준이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4월 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5를 나타냈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월 기록인 55.2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해 시장 예상치 55.8을 크게 웃돌았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는 지난 3월의 58.9에서 4월 중에는 63.2으로 상승했다. 지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3월 중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3.1을 기록했다. 잠정치 기록인 52.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경제에 대한 연준의 낙관적 전망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급히 반등했다.

달러/엔은 0.63% 상승한 112.70엔으로 지난 3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37% 하락한 1.0890 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과 캐나다달러(루니), 파운드에 대해서도 크게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6% 상승한 99.33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bp(1bp=0.01%) 오른 2.323%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에 금값은 약 한달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8.5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4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감소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16센트, 0.3% 상승한 배럴당 47.8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7월물은 33센트, 0.7% 올라 배럴당 50.79달러에 장을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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