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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첫 유세 대구서 시작해 광화문서 마무리…'통합' 의지

자정유세 없는 대신 출마 메시지 담아 SNS에 발표
대구서 시작해 충청·수도권 돌아…18일은 제주부터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4-16 17:47 송고
2017.4.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 역사상 처음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대구에서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야당의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다.

16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17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문 후보가 '강력한 통합의지'를 바탕으로 대구에서부터 유세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자정유세가 없는 대신 이때 출마 메시지를 담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11월27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서부 시외터미널 앞에서 유세전을 벌였었다. 당시에도 문 후보는 자정유세 없이 노량진역에서 9호선 급행열차로 김포공항까지 이동해 부산으로 가, 일정을 소화했었다.

문 후보는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 수도권을 두루 돈다. 먼저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대구 성서공단 삼보모터스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열 번째 정책시리즈로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한다. 이후 경북대에서 유세전을 펼친 뒤 대전으로 이동해 선대위 발대식과 집중유세전을 펼친다.

특히 대전에서 열리는 선대위 발대식에는 문 후보가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시간,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당 지도부 및 선대위 수뇌부가 만난다. 이후 함께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함께 '광화문 유세'에 집중한다. 문 후보는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등 여러 번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해왔다.
당측은 첫날 저녁유세를 광화문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 △국민과 소통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 △세종대왕의 개혁정신과 애민 민생정신 이어받음 △이순신 장군의 애국 안보 수호정신을 이어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 후보의 슬로건인 '나라를 나라답게'와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과도 맞닿아있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다음날(18일)에는 제주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4·3추모비를 참배하고 제주도의회에서 '제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호남으로 이동해 유세를 펼친다. 우선 전북 전주역에서 유세전을 펼친 이후 광주시 5·18민주광장에서 집중유세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정권교체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승기를 잡겠다는 뜻이다.

당측은 "첫 이틀간 영남과 충청과 호남, 제주부터 수도권까지 2170km 걸리를 달리는 강행군으로 정권교체 총력 대장정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1박2일 총력 대장정을 끝낸 다음날(19일)은 예정된 TV토론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정애 선대위 홍보본부 공동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벽보 콘셉트에 대해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잔주름까지 정직하게 보여주기로 했다"며 "이렇게 준비돼 있고, 이렇게 든든하다는 걸 그대로 내보인다는 뜻으로, 하나도 고침없이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선거송으로는 DJ.DOC의 런투유(Run to You)와 트와이스의 치얼업(Cheer Up)을 비롯해 △영원한 친구(나미) △엄지 척(홍진영) △순정(코요태) △남행열차(김수희) △페스티벌(엄정화) △부산갈매기(문성재) △귓방망이(배드키즈) △내꺼하자(인피니트) △간 때문에 비행기 우리 모두 메들리 △오로나민C 등 총 12곡이 선정됐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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