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경련 회원사 19개 공공기관 탈퇴…전경련, 보류하거나 거부

경실련, 지난 3월6일 정보공개청구결과 공개
"나가는 회원사 잡아도 탈퇴러시 계속될 것…자발적 해체해야"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7-03-29 15:23 송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News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News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가입한 공공기관 회원사 19곳 모두 정식으로 회원탈퇴서를 제출했지만 전경련은 이를 보류하거나 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6일 전경련에 가입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공공기관 19개를 대상으로 회원탈퇴 여부를 확인하는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다"며 "19개 기관 모두 탈퇴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경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보류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에 회원탈퇴서를 제출한 공공기관은 △기술보증기금 △산업연구원 △선박안전기술공단 △세종문화회관 △신용보증기금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은행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19곳이다.

이 중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경실련의 정보공개청구 신청 3일 뒤인 3월9일 회원탈퇴 공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은 "전경련은 일부 기관이 회원 탈퇴서를 제출하자 회원탈퇴보류 공문을 회신하거나 거부했다"며 "보류공문을 받은 기관들이 탈퇴요청을 계속하자 유선이 아닌 구두로 탈퇴확인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이 전경련으로부터 회원탈퇴보류 공문을 회신받았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탈퇴가 거부됐다.

경실련은 "전경련의 노력에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을 비롯해 포스코, 대림산업, 농협 등 회원사들의 탈퇴러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경련이 해체를 통한 근본적인 쇄신에 나서지 않는 한 탈퇴러시는 계속될 것"이라며 전경련이 자발적인 해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dongchoi8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