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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혼조세…금리 급락세에 금융주 1% 넘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18 05:44 송고 | 2017-03-18 13:30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인해 국채수익률이 하락, 은행주에 압박을 줬다. 나스닥종합지수만 강보합에 그쳤다.

다우지수는 19.93p(0.10%) 하락한 2만914.6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3p(0.13%) 내린 2378.2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0.24p(0.00%) 오른 5901.00을 가리켰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0.06%, S&P가 0.24%, 나스닥이 0.67% 올랐다.

이날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발표된 지표는 양호한 편이었지만 일부 부진한 내용도 있어 시장에 혼란을 줬다. 장 중반 이후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낙폭을 확대해 결국 나스닥만 간신히 하락세를 모면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틸리티주가 0.58%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기술주도 0.55% 올랐다. 반면에 금융주는 1.05% 밀려 가장 부진했다.  
이번 주말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경쟁적인 통화 가치 평가절하 문제와 환율 변동성에 대한 반대 입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의 후 발표되는 공동선언문 초안에는 몇년째 포함됐던 보호무역주의와 통상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를 하회했다.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0.5% 증가, 회복 탄력이 커졌으나 비정상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해 유틸리티 생산이 급감해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가 미약했다.

같은 날 발표된 소비심리지표는 양호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3월 중 미국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7.6을 기록했다. 지난달 확정치인 96.3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은 97.0을 예상했다.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지수는 3포인트 오른 114.5로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가계의 재정 상태에 대한 더 낙관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내년 인플레이션을 2.4%로 예상했다. 지난달에는 2.7%를 예상했다. 특히 향후 5~10년간 물가 상승률은 2.2%로 전망했다. 지난 198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에는 2.5%였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4.2bp(1bp=0.01%) 하락한 2.499%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하락한 100.30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0.22% 밀린 100.14까지 하락했다. 지난 2월9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엔은 0.55% 하락한 112.69엔에 거래됐다. 2주 만에 최저치다.

유로는 0.21% 하락한 1.0743달러에 거래됐다. 프랑스의 극우주의 정치인인 마린 르펜 대선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의 격차를 벌이며 1위를 기록한 점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르펜 후보가 대선 2차 선거에서 1위인 마크롱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는 0.31% 오른 1.239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영란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8개월 만에 첫 반대표가 나온 영향이다. 영란은행 내부에서 매파적 성향이 전보다 강해지면서 파운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3센트, 0.1% 미만 오른 배럴당 48.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5월물은 2센트, 상승한 배럴당 51.76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3% 상승하며 온스당 123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다. 주간 기준으로는 2.4% 올라 지난달 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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