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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朴, 검찰 수사 결정 따라야…기소되면 당원권 정지"

"朴, 헌재 결정 불복 아냐…수용했기에 물러난 것"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15 09:07 송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검찰 수사가 결정된 만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헌재 탄핵 인용 승복 논란'에 대해 "불복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무죄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아직도 결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에둘러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 인용 결정에) 승복을 했고 수용했기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친박 의원들이 '탄박'(탄핵 후 친박)으로 분류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친박 결사체가 등장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결사체가 구성된 것은 전혀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과의 소중한 정치적 인연이나 인간적인 관계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오시는 것에 대해 가서 인사를 드린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결사체 구성이 대선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해선 "자진탈당을 결심하지 않는 한 인위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며 "만약 박 전 대통령이 형사 소추를 받고 기소된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히 당원권이 정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선 "우리 당원도 아닌데 15% 정도의 지지도를 갖고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대선 후보 중의 한 분"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부를 결정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 대선 주자군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이 저조한데 대해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점이 장애요인"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뛰어오르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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