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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유로 역발상 매수콜…6개월 안에 달러 대비 7%↑"

"유로존 가파른 인플레로 ECB 덜 완화적 전망"
"트럼프 보다 연준 행보 주목…달러 강세 주춤"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1-24 14:41 송고 | 2017-01-24 15:49 최종수정
영국 런던의 한 환전소. © AFP=뉴스1
영국 런던의 한 환전소. © AFP=뉴스1

개인자산운용부문 세계 최대의 UBS자산운용이 유로에 대한 역발상 매수를 제안했다. 유로가 앞으로 6개월안에 달러 대비 7%가량 상승한 1.1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자산운용은 유럽의 빠른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유로가 달러 대비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유로는 2% 상승해 1.07달러 근처를 맴돌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정책과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로 유로는 지난 3년간 동안 달러 대비 20%가량 떨어졌었다. 

UBS의 유로 매수 의견은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들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탈리아 개헌 투표 등 주요 정치적 이벤트가 줄지어 일어나자 JP모건은 정치적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스위스 프랑 대비 유로를 매도할 것을 제언한 바 있다. 골드먼삭스는 유로가 달러와 12개월안에 패리티(1유로=1달러)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조사에 참여한 다수의 분석가들은 6개월안에 유로/달러 환율이 1.03~1.04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UBS자산운용의 마크 헤펠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달러가 지금 수준에서 더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지 않는다. 앞으로 6개월동안은 트럼프의 정책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기조가 큰 비중으로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한 반면 이달 ECB는 정책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안 현 수준 혹은 그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유럽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일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를 기록하며 약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큰 폭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헤펠 CIO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개월 안에 있을 ECB의 덜 비둘기(완화)적인 기조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구매력평가(PPP)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로가 저평가됐던 부문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UBS자산운용에 따르면 구매력평가에 기반한 유로의 공정가치는 유로당 1.25달러이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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