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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러시아 따라 국제형사재판소 탈퇴 고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11-17 17:07 송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FP=뉴스1
필리핀이 러시아를 따라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 철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필리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로 향하기 전 "나도 (러시아를) 따를 수 있다"면서 필리핀의 ICC 탈퇴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바로 전날 "ICC는 진정한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ICC 가입 철회 의사를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만약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면 필리핀은 첫번째로 거기에 동참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설립된 유엔도 전쟁을 막지 못했다면서 미국과 서방이 만든 국제 기구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한편 앞서 파토우 벤소우다 ICC 검사장은 필리핀에서 마약혐의로 수천명이 재판 절차없이 살해된 점에 우려를 표하며 필리핀 정부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2011년부터 ICC에 가입된 필리핀은 초법적 살인행위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ICC로부터 사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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