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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은 충청우정청 충주대소원우체국 직원들

경찰 사칭 상대와 전화 통화, 범죄 밝혀내는 기지 발휘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16-08-02 17:19 송고 | 2016-08-02 17:20 최종수정
한동인 충주대소원우체국장 © News1
충청지방우정청은 충주대소원우체국 직원들이 보이스피싱을 막아 70대 고객의 자산 900만원을 지켜냈다고 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을 막은 직원은 충주대소원우체국 한동인 국장 및 김학권, 유성화 주무관 등이다.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고객 권씨(76)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 20분경 어두운 표정으로 우체국으로 들어와 현금 500만원과 수표 4백만원을 따로 이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평소 자주 오시는 고객이어서 누구에게 송금하냐고 물으니 그냥 아는 사람한테 보내는 거라며 화를 냈다. 이때 직원이 고객 가방 안에 폴더가 열려진 채로 넣어져 있는 휴대폰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이 직원은 권씨를 설득해 휴대폰을 건네 받아 상대와 통화했다. 누구냐고 추궁한 결과 당초 권씨에게는 경찰이라고 말했던 이남자가 권씨 아들의 친구라고 밝혀 결국 꼬리가 잡혔다. 이 직원은 권씨도 휴대폰을 들을 수 있게 스피커 폰을 켠 상태에서 상대와 통화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조사 결과 권씨는 이날 경찰을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신분증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900만원을 송금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지방우정청 이승재 청장은 “경찰청 및 각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화로 고객을 유혹하여 고액현금을 요구하는 사기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pcs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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