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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웨어러블' 가입자 60만명 돌파…1년새 3배 증가

2015년 6월 20만명→2016년 6월 61만명…SKT 점유율 77.7%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7-31 08:09 송고
삼성전자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2'/뉴스1 © News1 
삼성전자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2'/뉴스1 © News1 


국내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자체 음성통화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고,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중저가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웨어러블 가입자는 61만1217명에 달한다. 이는 1년전 20만951명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올 1월 39만8412명과 비교해도 불과 6개월만에 53.4% 급증했다. 웨어러블 가입자는 2014년 10월 3542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 2월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15년 6월 20만명, 10월 30만명, 2016년 2월 40만명, 2016년 4월 50만명 등을 기록했다.

미래부가 발표하는 웨어러블 가입자 데이터에는 스마트워치와 손목시계 형태의 어린이용 휴대폰 '키즈폰'이 포함된다.

기기 자체로 3세대(3G) 이동통신이나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활용해 통화가 가능한 제품만 가입자로 집계되기 때문에 통신기능이 없는 애플워치까지 포함시킨다면 실제 웨어러블 이용자는 국내에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자별로 웨어러블 가입자 규모를 비교하면 SK텔레콤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웨어러블 가입자는 47만518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7.7%를 차지했다. KT는 9만8302명, LG유플러스는 3만7734명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100만 가입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 9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자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외신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기어S3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베젤을 돌리는 기능과 전통적인 손목시계처럼 둥근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4월 사각형 디자인의 '애플워치' 1세대를 선보였던 애플도 올 하반기 '애플워치2'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 애플워치는 통화기능이 없지만 '애플워치2'는 독자적 통신기능을 갖추고 있어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통사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기능을 갖춘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면 세컨 디바이스로 웨어러블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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