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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신부와 사는 50대 집에서 동거 소녀 12명 발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6-19 19:11 송고
리 카플런(51·가운데)와 18세 소녀의 부모 다니엘과 사빌라 스톨츠퍼스  /출처=CNN © News1
리 카플런(51·가운데)와 18세 소녀의 부모 다니엘과 사빌라 스톨츠퍼스  /출처=CNN © News1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어린이 포함 12명의 소녀들과 함께 거주해온 남성 리 카플런(51)이 18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16일 체포된 카플런의 집에서는 연령대가 생후 6개월부터 18세에 이르는 소녀 12명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18세 소녀와 카플런 사이에 난 자식으로 확인됐다.
이 18세 소녀는 카플런에 경제적 도움을 받은 부모가 일종의 '대가'로 보내져 14세 때 처음으로 카플런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녀가 카플런과 사이에서 낳은 2명은 각각 생후 6개월과 3살 이었으며 나머지 9명은 소녀의 동생뻘이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카플런의 집에서 160km 떨어진 곳에 사는 소녀의 부모도 체포했다. 부모 다니엘, 사빌라 스톨츠퍼스은 경찰에서 딸을 카플런에 보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필라델피아 랭커스터의 종교 공동체 '아미쉬'지역에 살다가 불상의 이유로 공동체에서 쫒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녀가 아미쉬 마을에서 쫒겨난 직후 카플런에 보내진 이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현지 지역 매체는 카플런 집 이웃들을 인용해 소녀가 그간 거의 바깥 출입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카플런과 함께 거주한 12명의 소녀는 모두 그간 단 한번도 학교에 가지 않았으며 병원에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12명 가운데 건강에 문제가 있는 소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카플런과 함께 사는 소녀들이 모두 푸른색 옷을만 입고 뭔가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소녀들을 구출했다.

카플런에 적용된 혐의는 성폭행과 미성년자 학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와 미성년자 불법 접촉 등이다.

제보자는 지역 방송에 "항상 푸른색 옷만 입고 늘 슬픈 표정을 짓는 소녀들을 보며 몇년간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왔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카플런의 딸이라고 생각했는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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