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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수면부족이지 말입니다"

15.6% 응답으로 1위…'강도높은 훈련''군생활 자체' '외로움' 뒤이어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6-04-19 15:30 송고 | 2016-04-19 15:40 최종수정
4·13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장병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2016.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4·13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장병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2016.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병영 내 병사들이 군생활 중 가장 힘든 점으로 '수면 부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해 하반기 병사 1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5.6%가 수면부족을 근무시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답했다.
통상 병사들은 점호 뒤 오후 10시~11시 사이 잠에들어 오전 6시 전후 기상하는 등 하루 7~8시간을 잔다. 그러나 당직 근무와 불침번 등을 서야하고, 복무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잠을 설치는 병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면부족 다음으로는 '강도높은 훈련'(12.5%)과 '군생활 자체'(11.9%)라는 응답이 많았다.

외로움과 심리적 위축(10.9%), 추위와 물부족 등 열악한 환경여건(9.6%)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수해복구 등 공사·작업'(7.2%), '식사문제'(5.8%), '병영 내 악습'(3.7%), '성(性)문제'(1.5%) 등이 병영생활의 애로점으로 꼽혔다.
구타와 가혹행위 등 병영악습에 대한 간부들의 태도에 대해 병사들에게 물은 결과 절반인 42.9%가 "대다수 간부들이 악습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간부들만 악습근절에 신경쓰고 있다"고 한 병사는 23.8%로 집계됐으며, "대다수 간부들이 군에서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9.9%로 나타났다.

병영 내 자기계발 여건에 대한 병사들의 평가는 "매우 만족한다"가 5.1%, "대체로 만족한다"가 33.4%, 그리고 "그저그렇다"는 응답이 40.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병영 내 병사들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현재 병사들이 겪는 경험과 인권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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