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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선거, 판세…새 130~135, 더 100~110, 국 20석 이상

3당 지지층 결집 총력… 새 '반성과 다짐, ' 더 '손학규 지원 요청', 국 '양당 심판론'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6-04-07 11:48 송고 | 2016-04-08 13:47 최종수정
20대 총선 공식 선거전이 반환점을 돌면서 여야는 핵심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7일부터 진행된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에 돌입하면서 각 정당은 지지층인 집토끼를 확실히 묶어두는 읍소, 호소 전략을 가동하고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가양역에서 열린 김성태(강서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가양역에서 열린 김성태(강서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렸다. 공천 파동, 대통령 사진 문제 등을 겪으면서 50~60대 핵심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영남 지역에선 무소속과 야당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가능한 180석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최근 130석 안팎으로 과반 의석을 달성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자체 판세 분석이 나오자 한껏 몸을 낮춘 상태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7일 YTN 라디오 방송에서 '몇 석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객관적인 수치, 저희 분석실에서 전국 판세 분석 수치를 보고 나서는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수치로 본다면 130석 전후, 많아봤자 135석 정도의 수치가 나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과 호남에서는 국민의당과의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심판론'을 앞세워 130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던 더민주는 최근 자체 판세 분석에서 100석 달성도 만만치 않다는 예측을 내놨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총선 목표치로 107석을 제시하며 107석 미달시 대표직 사퇴는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까지 내려놓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내심 110석은 장담하는 눈치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비례대표를 정하는 정당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으나, 호남 지역의 선전을 바탕으로 20석 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 자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서울 관악갑(김성식 후보), 은평을(고연호 후보), 인천 남구을(안귀옥 후보)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남양주 지역구 후보들의 공동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후보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6.4.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남양주 지역구 후보들의 공동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후보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6.4.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처럼 여야 3당은 저마다의 자체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콘셉트를 '야당심판론'에서 '반성과 다짐'으로 변경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사거리에서 열린 구상찬(갑)·김성태(을)·유영(병)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공천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많은 실망을 끼쳐드린 점을 저희들이 반성하고 있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앞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한번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읍소했다.
 
더민주는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대표를 향해 총선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청 브리핑에서 열린 자당 후보들과의 공동정책 공약 발표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우리 당 대표를 역임하셨고, 유력한 대통령 주자였다"며 "손 전 대표께 죄송하지만 더민주를 마지막으로 도와주십사, 공식적으로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신빌딩 국민의당 브리핑실에서 열린 '선거후반 판세 분석 및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신빌딩 국민의당 브리핑실에서 열린 '선거후반 판세 분석 및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당은 양당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서울 마포 당사 브리핑에서 "1번을 찍으면 청와대 거수기, 2번을 찍으면 도로 민주당을 찍는 거다. 기호 3번을 찍는 건 무능력한 19대 국회를 심판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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