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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네마 13’ 18일 개최

영화사의 걸작 27편 상영…우아한 관능의 작가 ‘자크 베케르’ 집중 조명

(부산=뉴스1) 김민경 기자 | 2016-03-15 17:42 송고
‘월드시네마 13’ 포스터(영화의전당 제공)© News1 김민경 기자
‘월드시네마 13’ 포스터(영화의전당 제공)© News1 김민경 기자

영화의전당은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부산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월드시네마 13’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월드시네마’는 위대한 감독들의 대표작과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수작, 낯설지만 반드시 짚어 보아야 할 숨은 걸작 등 영화사의 풍성한 유산을 소개해온 시네마테크의 대표적 연례 프로그램이다.     

‘월드시네마 13’은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27편의 영화들로 구성됐다. 
시대적으로는 1920년(‘동쪽 저 멀리’)에서부터 1990년(‘택시블루스’)대까지 70년의 기간을 포괄하며, 지역적으로는 고전영화의 산실과도 같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는 물론이고 러시아(‘택시 블루스’, ‘아시크 케립’), 이탈리아(‘직업’), 중국(‘황토지’), 대만(‘공포분자')등에 걸쳐 있다.
    
특히 이번에는 널리 알려진 걸작을 주로 소개하던 예년과 달리 '동쪽 저 멀리'(1920), '제7의 천국'(1927) 등 무성영화를 비롯해 시네필(Cinephile, 영화광)도 쉽게 보기 힘들었던 숨은 보석들을 대거 상영한다. 
    
관객들에게 가장 생소할 마키노 마사히로의 ‘쇼와잔협전 : 죽어 주셔야 되겠습니다’(1970)는 위대한 비평가 하스미 시게히코가 입이 마르게 칭송하는 마키노 최고의 걸작으로, 정교한 촬영과 우아한 동선, 음악적 리듬이 빛나는 걸출한 협객영화이다. 
 
찰리 채플린의 ‘라임라이트’(1952), 구로사와 아키라의 ‘거미집의 성’(1957), 첸 카이거의 ‘황토지’(1984), 에드워드 양의 ‘공포분자’(1986) 등 4편의 유명한 영화는 재발견의 기쁨을 위해 준비됐다.    

‘월드시네마’ 안에서 특별한 주제나 감독을 조명해온 포커스 프로그램은 올해 자크 베케르에게 헌정된다. 

장 르누아르의 조감독 출신인 베케르는 르누아르의 아류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소개될 11편의 영화를 통해 근거 없는 속설임이 밝혀지고, 르누아르만큼 관능적이고 우아한 그의 영화세계는 시네필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알찬 강연과 해설도 준비됐다. 정성일 평론가의 특강 ‘자크 베케르, 그 우아한 관능성에 관하여’, 김이석 교수와 강소원 평론가의 ‘세계영화사 오디세이’ 강연도 총 10회 이루어질 예정이며,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도 마련된다. 

월요일은 상영이 없고,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만 65세 이상)는 4000원이다. 행사의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51-780-6080)로 문의하면 된다.


tmk8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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