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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독일 진출설에 '시크' 권창훈 "확실한 것 아니라 상관없다"

(도하(카타르)=뉴스1) 임성일 기자 | 2016-01-28 21:59 송고
신태용호의 주축 권창훈(왼쪽)이 독일 진출설과 관련해
신태용호의 주축 권창훈(왼쪽)이 독일 진출설과 관련해 "들은 바 없어 상관없다"고 전했다. 2016.1.28/뉴스1 © News1(도하(카타르)=뉴스1) 손형주 기자

신태용호가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훈련을 시작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한국에서 신태용호의 에이스 권창훈의 이적설로 시끄러웠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클럽 프라이부르크가 권창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는데, 정작 카타르에 있는 당사자 권창훈은 담담했다.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신태용호의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권창훈은 일단 오는 3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각오부터 피력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훈련을 누구보다 즐겁게 소화했던 권창훈은 "즐거운 마음으로 뛰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각자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미지트레이닝에 주력했다"고 설명한 뒤 "한일전의 중요성은 이미 모든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내일 훈련할 시간이 하루 더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혹시나 선수들이 가질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이 택한 방법인데, 선수들이 수장의 복안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어 권창훈은 "감독님이 한일전과 관련해 특별한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개인적인 의미도 없다. 그냥 중요하다"면서 특유의 무뚝뚝한 답변을 이었다. 수줍은 듯 시크한 듯한 그의 태도는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된 '독일 진출설'과 관련된 질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대회 기간 중이고 그것도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순간이라 개인적인 문제로 화제가 된 것이 선수 입장에서는 달가울 것 없다.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물어보는 입장에서 말이 조심스러웠는데, 오히려 권창훈은 "상관없다"고 받아쳤다.

프라이부르크의 오퍼와 관련해 권창훈은 "아직 개인적으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면서 "(내용이)확실한 것이라면 대답하기에 껄끄러울 수 있는데, 지금은 상관없다"면서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자세를 피력했다.

이어 권창훈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느끼는 부분이 많다"면서 "대회를 잘 마치고 소속팀(수원삼성)에 돌아가면 지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로 흔들리지 않고 현재 위치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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