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대통령, 50년前 부친 방문한 우주센터 방문…우주강국 모색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으로부터 환영메시지 받아
美 NASA 두 번째 규모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찾아 양국 우주협력 당부
靑 “고다드 방문, 우주협력을 한미동맹의 뉴프론티어 추진의미”

(워싱턴=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10-15 04:00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청와대) 2015.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청와대) 2015.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방문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간) 오후 미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확대를 모색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에는 최초다. 지난 1965년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나사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들른 이후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이자 50년 만의 나사방문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고다드 센터 방문은 한미 양국이 우주협력을 한미동맹의 뉴프론티어(새로운 지평)로 추진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스캇 켈리씨로부터 환영메시지를 받고 고다드 우주센터 관계자들로부터 화성탐사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이후, 첨단 우주 시설을 시찰하고 작동을 시연했다.

올해 51세인 켈리씨는 미 해군 출신으로 지난 3월부터 1년 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무중력 상태로 역대 최장시간 우주 체류 실험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켈리씨로부터 사전에 녹화된 환영메시지를 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방문현장에서 켈리씨와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방안을 놓고 우주센터측과 협의했지만 날씨와 기술적인 변수로 어렵게 돼 사전에 녹화된 환영메시지를 받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고다드 우주센터도 국제우주정거장과 하루 30분 정도만 통화가 가능하다”면서 “지난 2007년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방문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환영메시지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한미 우주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로부터 달 탐사, 우주통신, 위성개발 등 협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미 양국의 우주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나사가 발족한 이듬해인 1959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우주비행시대’를 개척한 로켓물리학자 로버트 고다드 박사(1882~1945)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졌다.

올해로 발사 25주년이 되는 허블우주망원경과 그 뒤를 이어 2018년 운영될 제임스 웹 망원경 개발·운영 등으로 알려진 첨단 우주기술 연구기관이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소재한 제트추진연구소,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 등과 함께 10개 나사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연기된 지난 6월 방미 때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총 3243명의 인력으로 지구과학 및 천문물리 연구, 위성 추적·운용 등 과학연구를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다. 인력 규모로는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소재한 제트추진연구소(50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위치한 그린벨트시 또한 미국 최대 첨단 우주·항공 부문 전문가들이 거주하는 장소 중 하나로 미 우주·항공산업의 산실로 알려졌다.


birakoc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