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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서 확진자..접촉자 111명 격리(종합)

165번 환자 9일부터 미열발생...같은 기간 투석실 환자 총 111명 격리조치
확진자 3명 늘어 총 165명..사망자 4명 추가로 23명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문창석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6-18 12:10 송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공용브리핑실에서 메르스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공용브리핑실에서 메르스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첫 투석실 메르스 확진자(165번 환자, 남·79)가 발생했다. 접촉자만 111명으로 추가 감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65번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환자로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 추가 확진자인 이 병원 레지던트(160번 환자, 남·31)와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160번 환자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76번 환자와 접촉도 배제할 수 없다.

160번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76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 다만 165번 환자가 응급실을 들른 뒤 투석실을 찾았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구체적인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당시 165번 환자는 격리 대상자는 아니었다.

특히 같은 투석실을 이용한 111명의 환자들에 대한 추가 감염발생 부분이 우려되고 있다. 투석 환자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65번 환자는 9일부터 미열과 기침증상이 있던 상태에서 11일과 13일 두 차례 투석을 했다. 따라서 이 시기 바이러스 전파력이 있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동안 함께 있었던 투석실에 있던 환자들을 포함해 9일부터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을 사용한 환자수가 총 111명으로 모두 격리 조치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이 상당히 침대가 밀접돼 있고 4시간 정도 같은 공간에서 치료를 받야하기 때문에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다만 투석치료는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격리 상태에서 해당 병원 투석실만 사용토록 조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전공의(레지던트)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동남로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전공의(레지던트)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동남로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확진자 3명 늘어 총 165명..사망자 4명 추가로 23명


보건당국은 18일 165번 환자를 포함한 메르스 확진자가 3명이 늘어 총 165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4명이 추가돼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들 중 164번 환자(여, 35)는 75번 환자와 80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 병동의 간호사이다. 75·80번 환자가 지난달 27~30일 사이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기 때문에 이 간호사는 4차 감염자가 된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 의료진은 총 7명으로 늘었다.

163번 환자(여, 53)도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한 기간인 6월 5~9일 같은 병동 간호사이다.

추가 사망자는 31번 환자(남, 69세, 결핵·고혈압)와 42번 환자(여, 54세, 기관지확장증·고혈압), 77번 환자(남, 64세, 고혈압·천식·괴사성췌장염·복강내감염), 82번 환자(여, 82세, 백내장 양안 수술)이다. 이들은 지난 17일과 18일 사이 사망했다.

기존 확진자들 중 40번 환자(남, 24세)와 44번 환자(여, 51세), 59번 환자(남, 44세), 62번 환자(남, 32세), 71번 환자(여, 40세) 5명이 지난 17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사망자 총 23명 중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순이다.

사망자 23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1명(91%)으로 나타났다.

퇴원자 총 24명 중 남성은 14명(58%), 여성은 10명(42%)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날 확진자로 발표됐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 환자(남, 33세) 확진자는 지난 11일과 12일 72번 환자와 80번 환자, 135번 환자, 137번 환자에게 포터블 엑스레이 촬영을 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다.  방사선사 역시 삼성서울병원 내 4차 감염자가 된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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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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