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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에 확진자가"…SNS에 '충장로 메르스' 괴담

보건당국, "허위사실로 확인"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신채린 기자 | 2015-06-12 05:59 송고 | 2015-06-12 07:36 최종수정
(SNS 캡쳐) 2015.6.1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SNS 캡쳐) 2015.6.1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보성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광주와 전남지역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괴담'이 떠돌면서 메르스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12일 SNS에는 "메르스 확진자, 충장로 돌아다니다", "메르스 확진자가 전남에서 돌아다니다가 시내에서 잡혔다고 하네요. 시내 가시는거 자제해야 될 듯 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실린 글과 사진이 떠돌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찌라시'의 모바일 버전인 '받은 글'로 만들어져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글에는 하얀 방역복을 입은 경찰이 한 여성을 순찰차에 태우는 모습의 사진도 함께 게재돼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보건당국 확인 결과 광주시가 지난 7일 이송협조요청을 의뢰해 경찰이 여대생 A씨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이다. A씨는 이송된 당일 메르스접촉 의심자로 통보된 상태였으며, 이날(12일)까지도 발열 증상이나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체불명의 글과 사진들이 사실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SNS를 통해 유통되는 상황에 무고한 피해자들이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런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는 처벌할 수 없지만, 유언비어가 업무 방해나 명예훼손 등 실정법을 위반하게 경우에는 글 작성자 및 유포자를 추적할 수 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0일 전남 보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B(64)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마을의 출입이 전면 통제 됐으며, 주민 전체가 자택에 격리됐다. B씨는 광주·전남지역 첫 메르스 확진환자로, 관계당국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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