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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뇌사자 장기기증 증가세…사후 기증은 감소(종합)

보건복지부, 29일 '2014 국내 나눔실태 결과' 분석·발표
생존자 장기기증, 2008년 1532명에서 2013년 1920명으로
기부총액 12조4900억원…참여율은 2년 사이 1.5% 감소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4-29 18:07 송고
최근 5년간 장기기증 건수 현황./© News1
최근 5년간 장기기증 건수 현황./© News1

최근 5년 사이 장기를 기증한 생존자, 뇌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는 건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 국내 나눔실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나눔실태 조사는 기부, 자원봉사, 생명나눔 등 3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규모, 국민적 인식과 태도, 특성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생존자 장기기증은 2008년 1532명에서 2013년 1920명으로 338명 증가했다. 뇌사자는 2008년 256명에서 2013년 41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사후 장기기증은 같은 기간 98명에서 80명으로 18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생존자로부터 1920건의 장기이식이 있었고 뇌사자와 사망자로부터 각각 1725건, 150건 이식을 받았다.

인구 100만명당 장기 기증자 비율은 뇌사의 경우 9.44명으로 미국의 3분의 1 수준이었지만 생존자 비율에선 36.5명으로 미국 18.8명의 2배 가량 높았다.

헌혈 실적은 2007년 208만8000건에서 2013년 291만4000건으로, 헌혈률은 같은 기간 4.3%에서 5.8%로 증가했다.

헌혈자 수는 2007년 142만2000명에서 2013년 169만5000명으로 27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69.9%, 여성 30.1%로 남성이 여성보다 39.8퍼센트 포인트(%p) 높았다.

기부총액은 2011년 11조1500억원에서 2013년 12조4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개인 기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62.7%인 7조8300억원이었다.

현금기부 참여자 1인당 연평균 참여횟수는 같은 기간 6.2회에서 6.5회로 0.3회 늘었다.

기부 참여율은 2009년 32.3%에서 2011년 36%로 3.7%p 증가했으나 2013년에는 34.5%로 다소 감소했다.

기부를 하는 이유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목적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보다는 40대, 저학력보다는 고학력자, 저소득자보다는 고소득자가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 기부 증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부금액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7.6%에서 2013년 17.7%로 늘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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