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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6계단 추락

리얼미터 조사… 朴대통령 지지율 38.2%, 성완종 등 여파로 2주 연속↓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4-20 11:26 송고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4월 셋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4월 셋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여객선 '세월호' 침몰참사 1주기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여론악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중에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12주차 지지율은 38.2%로 전주대비 1.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1%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1%p 올랐다.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초 중동 순방 효과 등의 영향으로 3월 둘째 주부터 4월 첫째 주까지 4주 연속 40%대를 기록하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이 불거지면서 4월 둘째 주부터 30%대로 다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일단 단위로 살펴보면, 지난 13일 39.5%로 출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청와대의 '성역 없는 수사' 의지 등이 계속 보도되면서 14일엔 39.9%로 소폭 올랐었다.

그러나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이 든 음료수 상자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15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7.7%로 떨어졌다.

이후 세월호 참사 1주기이자 당시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의 '독대' 여부를 놓고 관련자들 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던 16일엔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35.6%로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출국 다음날인 17일엔 38.4%로 다시 올랐다.
정당 지지율 추이(4월 셋째 주, 리얼미터 제공)© News1
정당 지지율 추이(4월 셋째 주, 리얼미터 제공)© News1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 와중에 주 후반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독대 이후 중도·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전주대비 1.5%p 오른 35.3%를 나타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1주기 전날과 당일 이틀간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간 집계상으론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0%p 하락한 28.6%를 기록했다.

또 정의당은 3.6%,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無黨層) 30.3%로 집계됐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7.9%로 15주 연속 선두를 달린 가운데, 새누리당 김 대표 13.2%, 박원순 서울시장 9.9%,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5.6%,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5.5%, 김문수 전 경기지사 4.6%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주일 전 조사 때 여야 주자 지지율 순위 6위를 차지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4.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았고, 안희정 충남지사 3.9%, 남경필 경기지사 3.8%로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

전주조사에서 지지율 4위(7.0%)였던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영향으로 3.7%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1주일 새 6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고, 11위는 원희룡 제주지사로 1.3%였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 16.5%, 김문수 전 지사 7.4%, 정몽준 전 대표 6.8%,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6.0%, 홍준표 지사 5.8%, 남경필 지사 4.3%, 이완구 총리 4.2%, 원희룡 지사 3.6%였다.

또 야권 주자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 31.0%, 박원순 시장 10.4%,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7.5%, 안철수 전 대표 7.4%, 안희정 지사 6.5%, 정동영 전 의원 3.2%,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2.3%,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0.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8.4%, ARS 5.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4월 셋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4월 셋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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