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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中 주도 AIIB 창설회원국 가입 결정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3-28 18:30 송고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AFP=News1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AFP=News1

러시아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가입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슈바로프 부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AIIB 참여를 결정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중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자 중국과의 관계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다.

슈바로프 부총리는 "러시아는 중국과 유라시아 경제 연합의 형식으로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세계은행 (World Bank)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의 역할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되는 금융기구다.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0여개국 이상이 참여를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도 창립국으로 가입을 결정했다.

이날 브라질 역시 AIIB에 참여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브라질은 이번 새로운 계획에 참여하는 것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참여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의 AIIB 참여에 대한 별도 조건은 없다"고 덧붙였다.

AIIB 설립은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초 중국 주도의 AIIB 설립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으나 우방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이 줄줄이 AIIB 참여를 선언하자 무조건 반대가 아닌 협력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AIIB는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해야 창설회원국이 될 수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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